시어머니가 제 카드를 훔쳐서 가방을 사셨네요



아 진짜 열받네요

어버이날에 이게 뭔일인지

30대 결혼한지 얼마 안된 새댁입니다.

요새 일이 바빠서 어버이날 못챙길것 같아서

금요일은 친정 토요일은 시집 이렇게 챙겼어요

외식도 하고 용돈도 드리고 하루밤 자고 왔어요

오월은 돈 나갈때가 많아서 용돈 많이 못드리지만

성의표시는 대충 해드린것 같았거든요

불만도 없으셨고

아니 글쎄 오늘 한참 일하고 있는데

백화점에서 삼백만원이 승인됬다고 문자가 오는거에요 ㅡㅡ

지갑을 보니 카드가 하나사라져있드라구요

깜짝 놀라서 카드사에 전화하고 남편한테 전화했네요

카드사에서 가맹점에 확인해보고 연락준다고 해서 기다리던 중

승인거절문자가 오는거에요!!!! [분실신고했거든요]

보니 시댁근처 마트.....

혹시나 해서 어머님한테 전화드렸더니

첨엔 모르신다고 하시다가

시인하시네요 가방하나 사는게 소원이였다고

[뭘 샀는지 몰랐는데 가방사셨나보네요ㅡㅡ 하..참..]

어버이날 선물 사준셈 치면 안되냐고

그러면 저희 생활비 없다고 하니깐

반품하시라니깐 그럴꺼면 칼로 찢어버리겠다네요........

진짜 내부모였으면 쌍욕을 했을 것같은데...아....[말이그렇다는거에요..오해마시길]

일단 카드사에 전화해서 일단락은 지어났는데

남편한테 어머님이 갖고가신거라고 하니깐 놀래네요

곧 퇴근해서 들어올 남편이랑 무슨 이야기를 해야할지

답답하고 삼백만원 생각하니 열불터지고

남편이랑 저랑 오백조금넘게 버는데 삼백이 공중분해됐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할부도 아니고 일시불 아...빡침...

일단 신용카드 싹 다 정지 해놨고

어머님이랑 결판을 지어야 할것 같은데 방법 좀 알려주세요

 

 

글 잘못읽으신분들 많네요..

가방사신곳은 마트가 아니라 백화점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

아.. 하여튼 아직 결론이 난건 없는데

백만원이상사면 신분증 검사해야 한다네요??

왜 그사람한텐 검사안했는지?????????????????[어머니라고 부르기도 싫음]

이거 컴플레인 걸려고 전화했더니

무조건 죄송하다면서 물건 갖고 오면 무조건 환불해드리겠다고 하는데

 일초이초 시간은 지나는데

손이 덜덜떨림;; [나도 이런 비싼 가방 없음]

그놈의 가방 보러 시댁에 남편과 쳐들어갔습니다

근데 문도 안 열어주심...아..놔....

진짜 미친년처럼 발로 차고 문을 두드려도 안열어주심 ㅋ

한시간 문두드리다 돌아 왔음

사람들 다쳐다보고 쪽팔리지만..

[시아버지 돌아가셔서 안계심]

남편은 저한테 미안하다고

친정엄마한테도 똑같은걸로 하나 사드리고 화풀라는데

이놈의 새X는 총 육백인데

우리 월급보다 많은데 ㅡㅡ 정신빠져가지곤

오늘도 찾아갔는데 아예 없는 척 하시네요!!!!!!!!!!!!

매일 찾아가서 난리 피울꺼에요 ㅡㅡ 한달열심히 일해도 삼백 못범

솔직히 시어머니가 아니라 도둑...으로 밖에 안보이고 무서움

나 환불 안되면 다시는 찾아 뵙지 않을꺼고 연락도 안할꺼임

며칠뒤에 글쓸수있으면 글쓸게요

속쓰려서 토나올 것같네요